@ 마이네키 수입차정비전문점 김길동 대표

(부경일보) 김민성 기자,임선영 리포터 = 김길동 대표는 20년 넘게 자동차와 함께 살아온 자동차 전문가다. 그는 오래전부터 자동차정비를 하고 싶은 마음에 삼성자동차에서 운전만 하는 게 싫어 과감한 명퇴를 실천한 특별한(?) 인물이다. 그만큼 자동차정비에 빠져버린 자동차 마니아이다. 실제로 김대표는 자동차정비 부분에서는 자타의 인정을 받을 만큼 최고의 전문실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수입자동차 정비에서는 자타가 손가락을 치세울 정도로 대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입 찾 정비 거품가격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할줄 아는 인물이다.  '예방만 잘하면 쓸데없는 돈이 들어 가지 않는데 왜 그러는 지 모르겠다'고 고객들의 무지를 안타까워 한다.  또 그는 최근 문제가 됐던 수입차 화재 건에 대해서도 브랜드 회사들의 자동차 정보 숨기기에서 비롯되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업체와 관련업체에서는 어떠한 경우라도 정보를 공유해야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자동차에 대한 정보 숨기기는 곧 커다란 사고로 이어지게 하는 잘못된 기업운영 방식이라고 꼬집는다. 자동차정비업체도 수익을 창출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자동차를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전한다.

수입 차 정비 전문가가 되게 된 계기가 있는지?

저는 96년도에 삼성자동차 테스트 드라이버로 근무를 했었다. 전공이 자동차 학과여서 정비를 하고 싶었지만 삼성자동차에서는 운전만 시켰다. 그래서 항상 ‘내가 직접 자동차를 정비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있었고 다양한 차를 정비하고 싶은 생각이 들어 과감하게 명퇴를 하게 됐다. 그 후 직장생활을 18년정도 한 후 지금 ‘마이네키 부산지사’ 매장을 오픈했다. 

중고로 외제차를 살 때 팁이 있다면?

중고매장에서 차를 살 때, 우선 성능 검사서를 봐야하고 주변에 자동차를 잘 아는 지인이 있다면 같이 가서 보는 것을 추천한다. 매장에서만 보고 사지 말고 정비소에 차를 끌고 가서 리프트에 띄어보고 종합 적인 점검과 사려는 차의 정비이력, 부품의 헐거움, 고무부분 등 여러 가지를 확인해 보시는 게 좋다.

@ 자동차를 정비중인 김길동 대표의 모습

수입 차 정비 거품가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사실 현지에서 나오는 부품들은 저렴하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면 유통 관세 및 유동구조(?)에서 추가되는 가격이 많아진다. 거품가격에 대한 팁을 좀 드린다면 외국만 하더라도 에프터 제품들이 많이 나온다. 예를 들면 현대 브레이크 패드가 있으면 그 외 여러 회사에서 나오는 에프터 부품들을 쓰게 되면 훨씬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건 예방만 잘 하셔도 큰돈은 들어가지 않는다. 신차가 출고되고 나서 3년뒤에 수리해야될 부분이 있다. 3년이 지나서 정기적으로 수리를 해야 하는데 그 부분을 꼼꼼하게 지켜서 정비를 한다면 차를 안전하게 오래 타실 수 있을것이다.

최근 이슈가 됐었던 BMW 화재를 어떻게 보시는지?

사실 고객들은 운전만하지 성능이 어떻다는 것을 잘 모를 것이다. 저도 서비스센터에서 일을 해서 잘 알지만 저희들의 말 한마디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킨다고 생각한다. 브랜드 회사들은 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정확하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조업체들이나 회사들은 정확한 정보를 알려야 할 의무가 있다.

기억에 남는 고객이 있다면?

얼마 전 벤츠 고객이오셨다. 생에 첫 벤츠 이셨는데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이었는데 부분에 결함이 생겨 서비스 센터에 가져갔지만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하고 저희매장으로 왔다. 저희 매장은 상급정비(부분정비)를 하는 매장이기 때문에 해결 가능한 부분이 있고 가능하지 않은 부분이 있다. 저희는 상급정비(부분정비)입니다. 이건은 도난방지에 대한 키에 대한 문제였다. 그래서 저희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고 서비스 센터가 수리를 해야하는 부분이있다. 그러나 본인들의 책임이 아니라며 책임을 회피했고 차주께서는 연로하셨기 때문에 정확한 문제를 파악하지 못했다. 저는 서비스 센터에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기에 그곳의 흐름을 잘 알았고, 책임회피하는 서비스 센터에 직접 전화를 해서 정확한 문제 지적을 해줌으로서 그 고객은 결국 무상으로  차를 고치실 수 있었고, 제게 오셔서 감사표현을 했다.

미래 정비를 꿈꾸는 이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수입차 정비를 꿈꾸는 분들은 첫 번째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 하셔야 되고 수입성만을 따지면서 일을 하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동차를 사랑하고 정비를 즐기시는 분들이면 행복하게 일 하실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정비는 자칫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심성이 필요하다. 차를 좋아하면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있으면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정비사가 되길 바란다.

김민성 기자  mintoo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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