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일보) 허유림 기자 = 모두 ‘YES’라고 말할 때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특별한 것 같지만 무거운 책임이 따른다. 어느 누구도 특별함 때문에 ‘NO’를 외칠 수 없다. 기존의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 인간은 정작 새로운 것 앞에서 두렵고 불안하다. 손가락질 받고, 비난받았던 ‘NO’를 외친 사람들의 무모한 도전이 어쩌면 지금을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그때의 ‘NO가’ 영원한 ‘NO’는 아니다. 누구나 굶지 않고 누구나 배울 수 있는 시대. 아직도 우리가 해내야 할 숙제. 개학으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 한 3월 박종훈 경남 교육감을 만나봤다.

새해를 맞은 소감?

존경하는 350만 도민 여러분, 새봄이 우리들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5만 경남교육 가족은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교육을 위해 함께 손잡고 앞으로 나가겠다.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도민과 학부모님께 힘이 되고, 사회의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경남교육의 성과는?

지난 10월, 무상교육의 시대를 열었다. 올해부터 초·중·고등학교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고, 수학여행비 지원은 초·중·특수학교에, 2021년에는 전 학교에 지원 한다. 체육복은 올해부터 초등학교 신입생을 우선 지원하고, 체육복과 교복 구입비는 2020년에 중학생, 2021년에 고교생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시·군과의 협력교육사업도 우호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창원시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100억 원 지원, 김해시가 김해 ‘지혜의 바다’ 설립을 위해 10억 원을, 경남예술교육원 해봄 동부센터와 김해예술학교 설립에 필요한 상당 부분을 대응투자 하기로 했다. 진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주도서관 건립을 위해 건립부지와 4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밀양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밀양 재약산 사자평 고산 습지를 체험교육장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지역 교육공동체 구축을 위해 8개 시군에 행복교육지구를 운영한다.

2019년 경남교육 운영 방향과 교육청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정책은?
과거 교육은 단순 지식암기와 시험 위주였다면, 미래 교육은 학생 스스로 배움을 계획, 실천, 반성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내용적인 측면에서는 학생들이 미래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교원 수업 나눔 확산, 배움중심수업 컨설팅단 운영, 수업혁신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정책 등 교사들의 수업 혁신 노력을 지원하여 질 높은 미래형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다. 제도적인 측면에서는 소통과 존중의 교직원문화 조성, 학생자치활동 활성화,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정책을 통해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싶다. 또 학생들이 배려와 존중의 문화가 숨쉬는 학교에서 스스로 공감과 배려의 문화를 익히고 갈등 해결을 통해 학교운영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미래지향적인 교육체제를 구축하겠다. 미래역량은 사회변화에 따라 바뀔 수 있기에 교육체제와 학교체제도 함께 변해야 한다. ‘미래교육테마파크’는 미래교육과 미래학교를 지원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이 접목된 교육을 펼치는 동시에, 미래교육 콘텐츠 개발 연구기관의 역할도 할 것이다. 또한 ‘진로교육원’을 설립하여 스스로 미래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역량을 키워줄 것이다.

타 지역과 다른 경남 행복학교의 특색은?
경남형 행복학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과 협력이 있는 미래형 학교다. 아이들은 경쟁에서 벗어나 즐겁게 공부하고 자유롭게 생활하며, 선생님들은 아이들의 교육 활동에 집중하고, 학부모가 학교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현재 김해 봉황초, 양산 화제초, 김해 봉명중학교를 포함하여 총 65개의 행복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행복학교는 4년간의 운영을 통해 수직적인 문화를 소통과 공감의 문화로, 시험과 경쟁 위주의 수업을 학생 주도의 토론과 협력을 통한 배움 중심수업으로 바꾸었다. 그 결과 만족도 조사에서 일반학교의 77점보다 8점 이상 높은 85점으로 나타났다. 또한 행복교육지구 운영을 통해 지역민들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여 아이들의 성장을 촉진하고, 학교와 지역 사회가 연계한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학생들의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력을 길러줄 수 있도록 사용자 설계 중심의 학교 공간 재구조화 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형평성에 맞게 무상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구체적 대안이 있다면?

교육은 과정뿐만 아니라 결과까지 책임져야 한다. 아이들에게 고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보장하여 교육의 공공성을 높이는 일은 우리의 의무다. 경남의 무상교육은 학교급식이 중심이었다. 급식은 아이들의 기본 권리를 보장해주는 사회안전망의 하나이며, 보편적인 복지정책이어야 한다. 학교급식은 학생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식생활교육과 인성교육이라는 ‘교육’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경상남도청과 함께 2019년부터 초·중·고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고, 교육격차를 최소화하여 누구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남도청과의 협약에 따라 경남도청이 내년부터 교복비 지원을 시작하고, 경남교육청은 올해부터 수학여행비와 체육복비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여 학생과 학부모님들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 드릴 것이다. 맞벌이 부부 자녀를 위해 학교 여건과 학부모 수요에 따라, 오후 7시까지 학생들을 돌보는 돌봄 교실도 확대할 계획이다. 앞으로도 경남의 모든 아이들이 가능성을 존중받고, 잠재력을 발현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

교권 추락, 과도한 경쟁, 왕따, 학교폭력 등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문제점 극복 대안은?

2019년은 경남교육청 교권보호 정책의 획기적인 전환기가 될 것이다.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실효성 있는 교권보호 정책을 위해 3월부터 교권보호 담당을 신설한다. 교권보호 담당은 교권보호를 위한 정책을 총괄·기획하며 향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교권보호 신속지원팀을 운영한다. 교권보호 신속지원팀은 장학사, 변호사, 전문상담교사, 전문상담사로 이루어져 있고, 교권침해 사안이 발생하면 행정, 법률, 심리 치유 및 학생 교육의 전반을 총괄하며 학교의 안정화를 지원한다. 또한 교원책임배상보험 가입을 통해 교원들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에 전념하도록 할 것이다.

과도한 입시경쟁은 학생들을 힘들게 한다. 따라서 입시 위주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학생이 스스로 원하는 진로를 선택하여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대입제도를 개선해야 한다. 과정 중심의 수업과 평가를 통해 학생들이 학업에 대한 흥미를 갖고 미래를 주체적으로 설계하고 준비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

왕따와 학교폭력 문제는 학교의 위계적인 권력 구조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따라서학교의 문화를 민주적이고, 인권 친화적으로 바꿔야 한다. 또한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위해 경남도청, 경찰청 등 유관 기관과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협력하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이나 학교폭력 예방 홍보 사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좀 더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부가 개발한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하여 운영한다. 어울림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학생이 스스로 학교폭력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학교폭력에 선제적·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해 나갈 것이다.

다문화가정 학생, 농산어촌 지역 학생, 장애 학생들을 위해 어떤 정책을 실시하고 있는지?

경상남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위해 기초학력 신장, 진로직업 교육, 심리 정서 상담 등 개별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고, 증가 추세인 중도입국 및 외국인 학생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양성을 존중하며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모든 학생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감수성 교육과 교직원 대상 다문화 교육 역량 강화 연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도내 농어촌지역 읍·면 소재지의 6학급 이하 및 7학급 이상 초등학교에 각각 5백만 원과 7백만 원(분교는 3백만 원)의 방과후학교 운영비를, 3학급 이하 및 4학급 이상 중·고등학교에는 각각 4백만 원과 6백만 원(분교는 2백만 원)을 지원한다. 올해 방과후순회강사제는 총 9개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여 농어촌지역의 방과후학교를 활성화하고 학생들의 교육기회도 더욱 확대할 것이다. 올해는 경남의 농산어촌 실태를 분석하고 실정에 맞는 행복마을학교를 구안한 뒤,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2020년부터 매년 1곳씩 지역의 폐교 등을 활용하여 학습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의 생애주기별 교육을 위해 권역별로 특수학교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3월에 개교하는 거창나래학교가 거창, 함양 권역의 장애 학생들을 위한 특수교육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며, 일반 학교에도 특수학급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있다. 통합교육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신설된 통합교육지원실은 매년 25학급씩 4년간 총 100학급을 설치하고, 특수학교 10곳에 심리안정실을 구축하여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문제행동을 중재하고 심리적 안정을 도울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비장애인들의 인식 전환이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인권이 존중받고 모두가 공존하는 교육환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대학 입시제도(수능)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이 엇갈린다. 교육청의 입장은 무엇인지?

대학 입시제도는 미래사회의 변화라는 측면과 고교교육과정 정상화라는 두 가지 측면을 함께 고

려해야 한다. 수업 혁신을 통해 교사중심의 수업을 학생 중심의 수업으로 바꾸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창의융합 인재육성을 위해 고교학점제를 조기에 실시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결과를 중요시하던 과거 산업화사회의 평가방식으로서, 나름의 역할을 해왔고정량적 측면에서 학생의 능력을 평가해왔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과 함께 미래를 살아갈 아이들의 교육은 달라져야 한다. 과정 중심의 교육으로 바뀌어야 하며, 이러한 바탕에서 자란 학생들이 미래사회가 원하는 인재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획일화된 방식으로는 다양한 꿈과 끼를 가진 아이들을 평가할 수 없다. 여러 전형을 통해 각기 다른 학생들의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전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시와 정시를 통합하고 다양한 전형을 마련하여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준다면 고3 학생들의 교육과정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입시에 대한 학생·학부모의 물리적·경제적 부담도 덜 것이다. 당분간은 수능도 중요한 전형의 하나로 그 역할을 하겠지만, 궁극적으로는 학교 교과목의 완전성취평가제를 바탕으로 한 수능자격 고사화가 빨리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학생인권조례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학생인권조례 제정에 대한 학생들의 입장은?
학교현장에는 점차 학생이 기획·운영·평가하는 학생 주도의 학교행사가 늘어나고 있고, 학생들역시 자율의 권리와 책임의 의무를 원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이 학교 자치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

경상남도교육청은 인권 친화적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경남학생인권조례(이하 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조례안을 공개한 이후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조례안 설명회, 교육감 특강, 공청회, 학생회장단과 교육감의 대화, TV 토론회 등 학생 인권에 대한 공론화의 장을 마련했다. 경남학생인권조례(안)의 큰 특징은 학교구성원의 인권교육으로 차이를 인정하면서 상호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고, 학생의 참여권을 보장하여 건강한 학교를 만드는 데 있다. 경남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생들의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창의성이 꿈틀대는 학교로 변화해가기를 기대한다.

올바른 역사교육이 필요하다. 올바른 역사의식 함양을 위한 노력?

경상남도교육청은 다문화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역사적 사고력과 상상력, 비판적 사고력을 길러주고, 교사들에게는 역사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위해 역사 지도 교원 연수를 지원하고, 일본군 위안부 바로 알기, 강제징용노동자교육, 독도전시관과 독도 관련 동아리 운영을 통해 역사교육의 역량을 높일 것이다. 2020년에 60주년을 맞는 마산의 3·15의거와 제주 4·3의거를 잇는 민주주의 교류 연수, 3·15교육 조례 제정 등 3·15 기념 교육 사업, ‘부마항쟁과 민주주의’ 지역사 교재 개발, 3·15의거 현장 탐방을 추진해 경남에 대한 도민들의 자긍심을 고취하는 ‘우리고장 사랑 교육’ 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달 우리 교육청 중앙에 있는 가이즈카 향나무를 우리 소나무로 교체한 것을 시작으로, ‘기억하는 3·1운동 백년, 기약하는 미래교육 백년’의 슬로건 아래 경남교육가족을 대상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식,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등의 기념행사를 통해 10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선열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있다.

3·1운동 100주년 기념 타임캡슐 묻기, 100주년 기념 전시회와 뮤지컬, 3·1운동 100주년 기념 입학식, 경남학생독립운동사 ‘우리지역 학생 독립운동 이야기’ 교육영상 개발 등을 추진하여 3·1운동 100주년의 역사적 의의를 계승하고 기념할 예정이다.

예술교육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 있다면?

학생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향상할 수 있는 체험중심의 예술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개관한 체험중심 예술교육센터인 ’경남예술교육원해봄’에서는 학생과 교직원, 지역주민의 다양한 예술체험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경남예술교육원해봄’을 방문하기에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동부권의 학생, 교직원, 지역주민들을 위해 김해 지역에 ‘경남예술교육원해봄 동부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학생 오케스트라, 합창, 전통음악, 미술 등 학생예술동아리를 지원하고, 예술 공감터구축, 찾아가는 예술전문가 운영 등 학교별 특성에 맞는 학생 예술 활동 지원도 확대할 것이다.위탁형 예술중점학교인 창원예술학교는 예술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고등학생을 위해 지난해 3월개교한 이후 학생 맞춤형 예술교육을 통해 큰 성과를 거두었으며, 동부지역 학생들을 위해 김해예술학교 설립도 추진 중이다.

교육감님이 생각하시는 ‘공평한 교육’이란?

교육은 어떤 분야보다도 공평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한다. 공평은 ‘차별이 없다’는 것과 ‘고른 기회를 보장받는다’는 의미를 함축하며, 정의로운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이다. 아이들이 ‘차별 없이’ 교육받고, ‘차이를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헌법상 보장권리이자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의무다.

경남교육청이 추구하는 ‘책임교육’은 누구도 차별받지 않는 교육을 펼쳐, 아이들이 평등한 출발선에 설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육의 공공성 강화와 교육격차 해소, 교육복지 확대,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 인권 친화적인 학교문화 조성과 같은 교육정책이 모두 ‘공평한 교육’, 책임교육의 실현과 맥을 같이 한다. 앞으로도 경남교육청은 고른 교육기회를 보장하여,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행복 교육을 위해 그 책임을 다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면?

바쁜 일정으로 자주 볼 수는 없지만, 손주들 재롱에 정신을 뺏길 때가 많다. 친손주, 외손주, 모두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자주 안아 보는 것이 소망이다. 교육감으로서 바람이 있다면, 훗날 박종훈을 정치인 또는 교육행정가보다는 교실을 바꾸고 학교문화를 변화시킨 교육운동가로 기억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부터 앞서 변화해야 한다. 소통과 공감, 성찰의 자세로 혁신의 발걸음을 이어가고,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경남교육을 위해 교육감의 소임을 다하겠다.

허유림 기자  jbob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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