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일보) 김종섭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평가에 대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박 대통령으로서의 직무수행 평가에서  34%는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54%는 부정적으로, 12%는 의견을 유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P 상승한 것이며, 반대로 부정률은 2%P 하락한 것이다.

세대별 긍/부정률을 보면 ▲20대 15%/67% ▲30대 14%/74% ▲40대 24%/64% ▲50대 40%/48% ▲60대 68%/23%로 60대가 가장 긍정적으로, 30대가 가장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 정책'(18%), '소통 미흡'(13%), '공약 실천 미흡/공약에 대한 입장 바뀜'(7%),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7%), '국정 운영미숙'(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영국의 EU 탈퇴(Brexit)와 여야 국회의원 보좌진 가족 채용 논란, 그리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 사퇴 등 다양한 이슈거리가 발생하면서 상대적으로 박 대통령 행보에 대한 주목도가 낮아진 때문이 아니가”하는 의견들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조사 기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언론단체들이 지난 2014년 이정현 당시 청와대 홍보수석의 KBS 세월호 보도 개입 발언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고, 헌법재판소 또한 같은 날 언론인의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공직선거법 제60조 제1항 5호에 대해 위헌을 선고해 향후 파문이 예상된다.

김종섭 기자  newsbreak@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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