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

(부경일보) 정해린 기자 = 신발산업의 전 기능과 공정을 집적화해 도심형 신발산업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는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가 15일 준공됐다.

부산경제진흥원 산하 부산신발산업진흥센터는 1980년대 말부터 추락하고 있는 신발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면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첨단신발융합허브센터를 완공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14일 발표했다.

신발센터는 부산 사상구 스마트시티 내에 들어선다. 2016년 6월 착공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417억원이 투입돼 총면적 2만519㎡에 지상 6층의 임대공장과 지상 3층의 지원시설 등 2개 동으로 이뤄졌다.

신발 제조업과 유통업 등 관련 업체가 입주하며, 입주사들은 주변 시세보다 20%가량 싼 임대료로 건물을 사용할 수 있다.

진흥센터는 입주 희망업체 17개사를 모집해 임대 면적 기준 70%의 입주사를 확보했다. 앞으로 50개까지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다. 입주사는 맞춤형 설비와 인테리어를 끝낸 내년 1월부터 입주하게 된다.
 
지난달 취임한 박기식 부산경제진흥원장은 "신발센터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첨단 신발과 관련된 모든 공정과 연구기술 등 지원 기능을 집적화함으로써 입주 신발기업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등 새로운 도심형 산업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부산 신발산업의 옛 명성을 명품 생산 기술력으로 되살려 지역 경제 거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창섭 한국신발산업협회장 겸 삼덕통상 대표는 "전국 신발 관련 산업의 50% 이상이 부산에 밀집해 있는 만큼 신발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제품과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며 "하드웨어 부문이 구축된 만큼 신발에 정보통신기술과 인체에 최적화된 시스템을 융합해 고부가가치의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정해린 기자  hr@bknews.co.kr

<저작권자 © 부경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