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폐공사 발급

(부경일보) 전혜림 기자 = 외교부는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여권’을 세계 최초로 발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점자여권은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발의한 '여권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발급이 가능해졌다.

점자여권은 영문 성명,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여권 주요 정보가 새겨진 투명 점자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1~3급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44개 여권사무 대행기관 및 해외 175개 재외공관에서 신청 접수해 조폐공사에서 발급한다.

이번 점자여권 발급으로 그간 항공권, 숙소 예약 등 해외여행에서 본인의 여권정보 확인에 불편을 겪어온 시각장애인들이 보다 간편하게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여행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25일 김훈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정책연구원에게 점자여권을 발급, 전달했다. 시각장애인 1급인 김 연구원은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에 서울 구로구청 민원여권과를 통해 점자여권 발급을 신청한 바 있다.

전혜림 기자  jhl007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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