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경찰청 로고(사진=부경일보DB)

(부경일보) 박찬제 기자=3일 부산경찰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변호인 참여권 보장 정책을 시행한 이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경찰 조사과정에 변호인이 참여한 횟수가 179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2017년 3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변호인이 참여한 횟수 699건과 비교하면 약 2.5배(156.7%) 증가한 수치다.

경찰은 2018년 3월부터 사건 관계인 인권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변호인의 신문사항 메모 △변호인의 의견진술기회 △좌석 배치 등 편의시설 확보 △변호인 참여 제한시 사유 통보 등을 시행 중이다.

경찰은 앞으로 변호인과 일선 수사관 사이에 이해의 폭을 넓히고자 현장 간담회를 열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사례를 중심으로 애로사항을 교환할 예정이며 체포나 구금된 피의자가 독립된 공간에서 변호인을 접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모든 경찰서 유치장에 '변호인 전용 접견실'을 설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달 안으로 동래경찰서와 부산진경찰서 접견실을 개선하고 해운대경찰서는 신축건물 이전 시기에 맞춰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현재 부산지역 유치장이 있는 서부, 사상, 연제경찰서 3곳만 변호인 전용 접견실이 구축돼 있다.

박찬제 기자  a476815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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