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일보) 문승욱 기자=

2022년까지 4년간 35억원 투입 

보행 불편지역ㆍ무단횡단 잦은 곳 

부산시가 `사람중심 보행환경`을 만들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부산시는 보행자 안전 및 보행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걷는데 불편한 곳, 무단횡단 잦은 곳, 보도단절 구간 등에 올해부터 2022년까지 4년간 35억원을 투입, 횡단보도 1천252곳을 확대 설치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사업비 5억원을 우선 확보해 부산진구 신암로 등 보행불편 및 무단횡단이 잦은 12곳을 비롯해 주도로와 보조도로가 만나 횡단보도가 단절된 구간 305곳에 경찰청(서) 교통안전시설심의를 거쳐 횡단보도를 설치할 계획이다.

부산진구 신암로의 경우 횡단보도가 설치돼 있지만 둘러가기 불편해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횡단보도를 추가 설치해 보행불편을 해소함으로써 무단횡단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그동안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횡단보도 투광기, 무단횡단금지시설 등 다양한 교통안전시설물을 지속적으로 설치한 결과, 작년 교통사고 사망자가 전년 대비 25% 감소(162→122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는 69명으로 교통사고 전체 사망자 122명 중 56.6%를 차치하면서 전년대비 4.7% 늘어남에 따라 사람 중심의 보행환경 조성을 위한 횡단보도 확대ㆍ설치를 추진키로 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민선7기 올해 시정 1호 정책인 사람중심 보행 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앞으로도 횡단보도를 지속적으로 확대 설치해 시민들이 걷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하고 교통사고를 줄이도록 적극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승욱 기자  tmddnr7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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