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산 서구 두도 북동쪽 2.2km 해상에서 A호가 전복돼 선원 3명 중 2명이 실종됐다.(사진제공=부산해경)

(부경일보) 박찬제 기자=풍랑주의보가 발효된 부산 앞바다에서 전복된 기름 창고 청소선박의 실종 선원 2명을 찾기 위한 수색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부산해경은 28일부터 해경 경비정 8척과 연안구조정 5척,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구조보트 1척, 관공선 3척, 해군 함정 4척 등 총 21척의 선박을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어 해경과 해군의 헬기를 각 1대씩 수색에 투입할 예정이다. 앞서 해경은 3000t·1500t급 대형 경비정 2척을 동원, 서치 라이트를 활용해 밤새 수색작업을 펼쳤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

해경은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청소선박 A호(22t·승선원 3명)는 지난 27일 낮 12시 31분경 부산 서구 두도 북동쪽 2.2㎞ 해상에서 큰 파도를 맞아 전복됐다. 이 사고로 승선원 3명이 바다에 빠졌다. 이 중 B(69)씨는 인근에 있던 도선선에서 의해 구조됐지만, 선장 C(67)씨, 기관장 D(68)씨 등 2명은 실종됐다. 구조된 B씨는 저체온증과 불안 증세 등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전복된 A호는 이날 오후 2시 5분께 침몰했으며, 이 선박에는 폐유 7t과 경유 200ℓ가 적재된 터라 해경에서 기름 유출이 없는지도 조사 중이다.

박찬제 기자  a476815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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