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축제가 진행중인 해운대구는 음악 분수광장으로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주고 있다.(사진출처=해운대구)

(부경일보) 문승욱 기자=기상청은 지난 23일 '2019년 여름철 기상전망'을 발표하면서 올 여름 기온이 평년(1981~2010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이지만 작년보다는 낮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벌써부터 낮기온 32도를 넘어 10개의 시·도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 자료에 의하면 작년 5월과 비교했을 때 현재 평균기온이 더 높은 상황이다.

작년 여름 8월 평균기온은 평년(24.9~25.9도)보다 높은 27.3도로 기상관측이래 최고온도를 기록했으며 최고기온 41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장마가 일찍 끝나고 북태평양 고기압이 고온 다습한 공기를 우리나라 전역에 몰고와 시작됐다.

거기다 티베트 고기압이 발달해 고온의 공기가 한번 더 감싸면서 '사상 최악의 폭염'이 됐다. 하지만 기상청이 발표한 '2019년 여름철 기상전망'은 작년보다 올해 여름철 평균기온이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티베트 고기압의 변동이 큰 작용을 했다. 기상청 관계자에 따르면 "티베트 고원의 눈 덕분에 지상기온의 상승이 완화됐다"며 "티베트 고기압이 덜 발달하면 제트기류가 남쪽의 따뜻한 공기를 밀어내 더위가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태평양고기압도 평년보다 남쪽으로 더 치우쳐 있어 폭염의 직접적 원인인 두 고기압의 영향력이 지난해보다 약할 전망 따라 기온도 낮아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올 여름 강수량은 6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고 7~8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지역편차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게 11~13개가 발생, 그 중 1~3개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여름철 동안 약한 엘니뇨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승욱 기자  tmddnr739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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