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동에 위치한 서프홀릭. 사진/서프홀릭 제공

(부경일보) 고수진 기자 = 서퍼들의 핫플레이스로 송정이 뜨면서, 송정해수욕장에서는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서핑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시작은 어렵지만 배우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매력적인 해양레저스포츠 서핑. 

회차별 강습 프로그램을 만들어 2019년 관광벤처사업으로 서핑부문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인증 받은 업체인 서프홀릭의 신성재 대표를 만나 그의 서핑을 향한 열정 가득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서프홀릭에 대한 소개 

1~5회차 단계별 강습프로그램을 저희가 최초로 도입했는데, 예전에는 서핑교육샵 자체가 1회성 강습 밖에 없었어요. 강습이 1회로 끝나다 보니, 서핑 실력이 느는 게 더뎌서 한 번의 경험으로 끝나지  서퍼로 계속해서 남는 확률이 1%도 안됐어요. 고객들이 서핑을 배우고자 해서 왔으면 전문서퍼로 거듭나게 하는 게 저희 일인데, 원인분석을 해보니 강습프로그램 자체에 문제가 있었습니다. 1회성 강습이 아닌, 1~5회차의 강습 커리큘럼을 만들어 수준별로 진도를  다르게 해서 재미요소를 주고 싶었어요. 그런 단계별 강습으로 배우시려는 분들이 늘다보니 자연스레 코치수도 늘게 되고, 시스템화 시킨 후 프랜차이즈 매뉴얼을 만들어서 그것을 토대로  포항점과 강릉점이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님들에게 서비스를 어떤 식으로 제공해야 할 지, 어떻게 교육을 하면 고객님들이 즐거워 할 지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송정 해수욕장에서 단체 강습중인 모습. 사진/서프홀릭 제공

▲ 발리유캔서프에 대한 설명

발리에서 저희 서프홀릭과 같이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겨울 비수기 때, 전지훈련을 그 쪽으로 보내요. 또 발리에 한국인 캠프생들이 엄청 많은데, 코치님들이 케어도 해드려요. 저희가 현지에서 공항 픽업부터 샌딩까지 전부 다 책임지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아무래도 우리코치님들이 발리에 있으면 여기 회원분들이 부담 없이 갈 수 있고, 티켓팅만 하시면 저희가 다 케어 해드리니까 더 편하게 서핑을 즐기다 오실 수 있죠.

송정 해수욕장에서 강습을 받고있는 사람들. 사진/서프홀릭 제공

▲ 서핑문화를 알리기 위해 하시는 다양한 활동

앞에서 말한 5회차 강습 프로그램을 시스템화 시켜서, 한국관광공사에서 주최하는 2019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서 서핑부문에 대한민국 최초로 인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전국 서프샵의 표준화, 대한민국 서핑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제대로 알리고 싶은 게 저의 목표였어요. 관광벤처 최종 합격과 더불어 3년 연속 부산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선정이 되면서 이런 부분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직까지 대중분들이 서핑을 알고는 계시지만, 쉽게 도전하는 분들이 많이 없어요. 그런 분들에게 송정해수욕장의 서핑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서핑문화에 좀 더 쉽게 입문 하실 수 있게 컨벤션에도 참가하고, 부산의 여러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센터나 구체육회를 통해서 지원사업을 하고 있어요. 여러 진로프로그램을 통해 전문서퍼를 양성하는 강의도 합니다. 학생들에게 서핑이라는 스포츠에 대한 교육뿐만 아니라 코치라는 직업을 알리면서 인재양성에도 힘쓰고 있어요. 이외에도 국제서핑대회나 전국대회에 후원을 하고, 여러 다양한 서핑관련 사업체들과 업무협약도 맺으면서 좀 더 많은 분들에게 서핑문화와 더불어 부산을 알리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습니다.

대학교 강의중인 신성재 대표. 사진/서프홀릭 제공

▲ 회원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

저희 샵에 보드를 보관하게 되면 서프홀릭의 회원이 됩니다. 회원분들에게 멤버쉽카드를 드리는데, 이 멤버쉽카드가 있으면 포항점과 강릉점에서도 무료로 샤워시설을 이용 가능하며 보드나 슈트 렌트 할인도 됩니다. 그리고 주변 식당이나 다양한 업체들과 제휴를 맺어서 10% 할인을 해드리고 있어요. 회원분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송정의 지역상권을 같이 키워나갈 수 있게끔, 그런 멤버쉽제도를 구축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가끔 저희 테라스에서 바비큐파티를 비롯한 소규모파티를 여는데, 누구나 와서 같이 어울리고 즐길 수 있습니다.

송정 해변가에 놓여진 조형물. 사진/서프홀릭 제공

▲ 마지막 한마디

서핑을 알게 되면 여행의 질이 달라져요. 여행을 가면 리조트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멋진 풍경을 감상하기도하잖아요. 그런데 서핑이라는 스포츠를 시작하게 되면, 그보다 더 멋진 여행이 될 거예요. 필리핀, 호주, 발리, 캘리포니아 등 유명한 서핑스팟이 많기 때문에 어디서든 현지인들과 어울리면서 즐길 수 있어요. 바다 라인업을 바라보면서 맥주파티도 하고, 해 뜰 때 다르고 해 질 때 다른 풍경들을 보다보면 너무 행복합니다.

또 굳이 해외가 아니더라도,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날씨 좋은날 서핑을 즐기고, 차 한 잔 마시는 여유로운 일상을 경험해보셨으면 좋겠어요. 좀 더 많은 분들이 서핑이라는 스포츠를 통해서 업그레이드 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고수진  go_sj7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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