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일보) 권혜령 기자=송도해수욕장이 여름 한 철 반짝하는 휴양지가 아닌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탈바꿈했다는 (전)서구청장 박극제. 그를 만나 송도휴양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송도해수욕장의 오늘

과거 1960∼1970년대 송도는 전국 최고의 관광지였습니다. 한때 수질오염과 모래유실 등으로 해수욕장의 기능을 상실한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2000년 연안정비사업을 시작으로 100여년의 역사에 걸맞은 명품 사계절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습니다. 29년 만에 복원된 국내 해상 최장거리의 송도해상케이블카, 국내에서 제일 긴 365m 거북 섬을 잇는 송도구름산책로를 비롯해서 해상다이빙대와 해양레포츠센터, 송도해안볼레길과 지질공원, 음악분수와 인공폭포, 오토캠핑장과 축제의 광장 등 체험형 사계절 휴양이 가능한 가족 친화형 해수욕장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백년송도 골목길은 역사·문화·젊음을 주제로 특화된 먹거리 타운으로 조성해 송도 일원 골목경제에도 활력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이런 송도해수욕장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 먹거리, 체험거리들로 인해 송도의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전국 제1호 해수욕장에 걸맞은 옛 명성을 찾았다 확신합니다.

해상케이블카와 해상다이빙대가 복원됐고, 해상구름산책로와 오토캠핑장, 해양레포츠센터가 새로 조성됐으며, 올 연말 해양레저타운과 용궁구름다리가 들어서면, 최적의 조건과 시설을 갖추어 카약, 윈드서핑 등 해양스포츠의 전국 메카로 자리 잡을 것입니다. 이제 송도해수욕장은 여름 한 철 반짝하는 휴양지가 아니라, 사계절 국민여가휴양지로 탈바꿈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개통한 해상케이블카는 민간 기업이 투자하기는 했지만 역사적인 관광자산이었던

송도케이블카의 복원이란 의미와 함께 송도해수욕장이란 천혜의 관광자원을 끼고 있어 공공성과 공익성을 갖고 있는 사업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10개월 만에 탑승객 121만 명이 다녀가는 부산관광 일번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송도해수욕장을 홍보하는 일석삼조의 시너지 효과도 낳고 있습니다. 꼭 오셔서 탑승하셔서, 넓은 바다와 원시비경을 간직한 암남공원, 국가지질공원, 남항 일원의 풍광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송도 구름산책로

송도 구름산책로는 길이 365m의 국내 최장 곡선형 해상산책로 입니다. 송도 구름산책로의 가장 큰 매력은 10m의 다리 아래로 푸른 파도가 넘실거리는 아찔한 풍경을 바다 한 가운데서 스릴과 재미를 만끽하며 탁 터인 바다를 마음껏 바라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야간 경관은 묘박지에서 뿜어 나오는 배 경관으로 장관을 이룹니다.

송도 구름산책로에는 지난해 피플카운터기를 설치했습니다. 집계결과 주말이면 2만 명에 가까운 인파가 찾고 있고, 지난해 송도해수욕장 방문객이 900만 명이 넘어서는 등 전국 제1호 공설해수욕장에 걸맞은 명성을 회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송도해상케이블카

2013년 송도해수욕장 개장 100주년을 맞이해 기념사업의 하나로 케이블카 복원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의 동편 송도공원에서 서편 암남공원까지 1.62km 구간을 연결하는 모노 케이블 곤돌라 방식으로 추진하며, 탑승인원 8인승 캐빈 39기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송도 해상케이블카’는 송도해수욕장 전경과 더불어 암남공원과 지질공원, 부산항 등 주변의 빼어난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습니다. 송도해수욕장은 해운대·광안리해수욕장과는 달리 송도구름산책로를 비롯해, 해상다이빙대, 송림공원, 거북섬의 인용과 어부, 송도해안볼레길, 송도폭포 등 다양하고 차별화 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4계절 관광수요 창출의 핵심요인으로 송도의 옛 명성을 회복했습니다. 또한 부산관광의 새로운 랜드 마크로서 전국적인 관광메카로 발돋움 하고 있으며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창출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고등어 축제

우리 서구에는 국내 어선어업 생산량의 30%을 차지하는 전국 제일의 산지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이 있습니다. 또한, 이곳에서 전국 고등어 90%이상을 위판하고 있어 국민생선 고등어 홍보를 통해 수산물 판매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하기 위해 고등어축제를 개최했습니다. 고등어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한 부산대표 축제로 자리 잡아 52만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100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낳고 있습니다.

오토캠핑장

그리고 지난 7월 1일 개장한 송도오토캠핑장에는 취사장·샤워장 등 캠핑에 필요한 제반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습니다. 바다를 끼고 있으면서 기반시설을 완벽하게 갖춘 곳은 우리송도오토캠핑장이 유일합니다.

남항대교 걷기대회

송도해수욕장에서 출발해서 남항대교 반환점까지 돌아오는 총 6km의 남항대교걷기대회가 개최 됩니다. 경품으로 자전거 100대를 비롯해서 케이블카 탑승권 100매, 김치냉장고, 대형TV 등이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으니 가족·이웃들과 함께 걷기대회에 참가해 건강도 챙기고 경품도 타고 축제도 즐기시면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현인가요제

우리나라 전통가요 트로트 대표가수를 추모하며 신인가수 발굴을 위한 ‘현인가요제’를 송도해수욕장에서 매년 개최하고 있습니다. 올해 12회째를 맞는 현인가요제는 트로트 신인가수 등용문인 전국가요제로 발전했습니다.

권혜령 기자  sazlsaz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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