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일보) 김보경 기자 =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 풍성한 한가위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척끼리 외출 한 번 하기에도 시간‧비용 등 걱정이 만만찮은 요즘이다. 집에서 가족끼리 도란도란 모여앉아 소소하지만 확실하게 행복할 수 있는 TV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우선, KBS2는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 프로그램들이 돋보인다. 

▲ KBS2 '쌤의 전쟁'이 김성주의 진행으로 오는 24일 오후 11시 10분 방영된다. @KBS화면캡쳐

▲ ‘쌤의 전쟁’(24일)은 MC 김성주의 진행으로 스타 강사들이 벌이는 강의 배틀쇼이다. 수리 물리-배기범, 화학-박상현, 윤리-임정환, 역사-이보람 등이 출연한다. 수능이 50여 일 남아 수험생들에게 더욱 알찬 프로그램이 될 예정이다. 

▲ '옥탑방의 문제아들'(25일)은 상식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이들을 옥탑방에 가둬놓고 10문제를 풀어야만 퇴근을 허락한다. 헷갈리는 상식 문제에 관해 치열한 지식 논쟁을 펼치며, MC 김용만과 함께 송은이‧김숙‧정형돈 ‧민경훈 등이 출연한다. 

고향과 가족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어머니와 고등어'(24일)는 개그맨 유세윤과 노사연, 이수지가 출연해 실제 가족들과 요리를 한다.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엄마 손맛'을 감동과 재미로 풀어낼 예정이다. ▲'볼 빨간 당신'은 배우 김민준, 양희경, 최대철이 출연해 추석을 지내는 다양한 삶의 모습을 소개한다. 

SBS는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한다.

▲ SBS '가로채널'은 오는 25일 오후 11:00 방영된다. @SBS화면캡쳐

▲`가로채널‘(26일)은 '스타킹' 이후 2년 만에 SBS에 복귀한 강호동과 '예능 대세' 양세형., 그리고 이영애가 출연한다. 1인 방송을 세 사람이 직접 만들어보는 예능으로 자신만의 채널을 열어 구독자 수 경쟁을 한다. 특히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 승빈, 승권과 함께하는 자연스러운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라 관심을 모은다. 

▲'빅픽처패밀리'(25·26일)는 경남 통영에서 일주일간 동거한 연예인들이 '인생샷'을 찍는 모습을 담아낸다.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4명의 '사랑꾼'이 통영을 찾는다. 네 남자는 자신은 물론 사진관을 찾는 손님들의 의뢰 내용에 맞는 '인생샷'을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MBC는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다.

▲`독수공방`(25일)은 낡고 잊혀진 물건들을 출연자들이 직접 수리하며 추억을 복원하는 예능이다. 박찬호, 김동현, 김충재, 박재정, 악동뮤지션 이수현 등이 이른바 ‘추억 수리공'으로 아날로그 감성의 온기를 고스란히 전달한다. 특히 이들은 실제 본인들의 추억이 담긴 물건을 복원하며 시간을 되돌릴 예정이다. 

tvN은 추석 특집 프로그램과 인기리에 방영된 예능 및 드라마를 모아 재방영한다.

▲ tvN '엄마 나 왔어'는 오는 26일 오후 9시 30분 방영된다. @ tvN화면캡쳐

▲'엄마 나 왔어'(26일)는 오래 전 독립한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 자녀들과 부모님의 동거 생활을 관찰한다.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 신이가 주인공으로 어릴 때 살았던 집에서 유쾌하면서도 애잔한 가족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어쩌다 행동과학연구소'(24·25일)는 인문학을 예능으로 풀어내는 게임쇼이다. 16명의 출연진이 3곳의 실험방에서 '밀가루 풍선 터트리기' '진흙탕 피하기' 등 5가지 게임을 진행한다. 출연진이 게임을 하는 동안, 전문가들은 그들의 행동을 은밀히 분석한다. '추론 판단 전문가' 김경일 아주대 교수, '언어심리 전문가' 이윤형 영남대 교수, '행동 분석 전문가' 김태훈 경남대 교수가 참여한다.  

tvN은 22일 오전 11시 40분부터 방송인 유재석과 조세호가 출연하 유쾌한 길거리 퀴즈쇼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2∼4회를 연속 방송한다. 23일 오전 10시 40분부터는 배우 지성과 한지민 주연의 ‘아는 와이프’ 12~16회를 내보낸다. 24일 오전 11시부터는 ‘미스터 션샤인’ 13∼15화를 연이어 볼 수 있다. 또한 25일 오후 1시 10분부터는 ‘미스터 션샤인’ 16∼18화가, 26일 오후 1시 30분에는 ‘미스터 션샤인’ 19∼22화가 전파를 탄다.

김보경 기자  bg@b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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